하이모 회사 귀하
한순* 2008-09-05 00:00
저와 선영이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일을 감사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작년 겨울에 제가 모발기증하고서 하이모회사의 도움으로 무료로 선영이에게 가발을 만들어 주셨는데 착용감이 편하고 좋다고 했답니다.
작년 7월에 암진단을 받고 아산병원에서 올8월까지 1년을 넘게 방사선치료와 항암제를 맞으며 투병생활한 선영이는
9월 1일 상지대학교/무역학과 2학년 2학기에 복학한답니다. 휴학하기 전에 공부를 잘해 복학하면서 장학금을 보조받는 걸보니 얼마나 기특하고
이쁜지.. 당분간 6개월에 한번씩 재발되었나 검사해야 하는 처지니 아직은 완치되었다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지금 현재로는 암에서 벗어났다고
봅니다. 여자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머리카락을 잠시 잃었던 선영이는 이번 8월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삭발했고 앞으로 머리카락이 자랄 동안
하이모회사에서 만들어주신 가발을 쓰고 학교에 다닐 겁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예전처럼 자랄 그날엔 암에서 벗어날 것이고 하이모에서
만들어주신 가발은 아산병원사회복지과에 기증할 것이라합니다. 다시한번 하이모회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이모회사의 발전을 항상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