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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후기

하이모에서는 소아암 어린이 환아들에게 무료로 가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쁜 딸이 받은 가발선물

이영* 2003-05-22 00:00

우선 제 딸 지언이의 가발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일산의 하이모 박억규 팀장님과 친절하게 예쁘게 머리카락을 위해 매만져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김민정 사회복지사님 여러 가지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이 어려움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말에 대해 절실히 느끼면서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많은 반성과 비단 이일뿐 아니라도 많은 도움을 주신 분께 진정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지언이가 가발을 쓰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는 병이 다 나아서 어른이 되어 하이모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5/8일이면 또 항암치료차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하러 가야 합니다. 걱정이 되는지... 그렇지 않아도 잘 먹지 않는 놈이 입원일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먹는 게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늘 엄마하고 학교에 갔다가 계단 오르기도 너무 힘들어 다시 집에 데려와 지금 이 시간까지 자고 있다고 통화가 되었습니다. 어서 완쾌되어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 여러 사람에게 봉사 할 수 있는 나의 딸이 되어 주기를 기원하면서 그리고 병마와 싸우는 많은 환아에게도 고통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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