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방문합니다.
아인 2010-04-03 00:00
저는 충북에 근무하는 교사 김경숙입니다.
4년 전인 2006년 9월 우연히 귀사의 홈피에서 항암치료 아동을 위한 가발 기증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어머니께 가발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3년 동안 기른 머리가 허리 아래까지 닿아 있던 때였습니다.
무작정 전화를 걸어 머리카락을 보내겠다고 하니 모두 중국산 인모를 사용한다고 거절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계속 설득을 했고 결국 한번 보내보라를 대답을 얻었습니다.
지체없이 미용실을 다녀와서 당시 서초동 코날빌딩의 이주희씨 앞으로 자른 머리카락을 보냈었지요.
때때로 어떻게 쓰였을까? 어떤 아이에게 기쁨이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어 11월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다시 연락을 못해보고 이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적절한 피드백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올해 3월 아버지가 방광암으로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받으시게 되자 다시금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네요.
정말 복받으실 일인것 같아요. ^^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그런데, 혹 그 기증서 저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제 인생의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너무 세월이 흘렀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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