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함께 기르고 자른머리 보냈어요...
박해영 2010-06-26 00:00
안녕하세요?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동안 기증하려고 퍼머도 염색도 안하고 계속 길렀는데, 드뎌 어제 등기로 보냈습니다.
봉투안에 두 개의 자른 머리뭉치가 있을텐데요...
한뭉치로 묶인 건 엄마의 것이고, 두 갈래로 나뉘어 묶인건 9살 딸아이의 것입니다.
엄마를 따라서 함께 기증하게 되었는데 기특하더군요...
태어나서 첨으로 가장 오랫동안 자르지 않고 나름 아끼며 기르던 머리인데 과감히 숏컷~~!! 그래도 안울었음...^^
우리가 보낸 모발로 가발을 만들어 씌우면 그 아이의 암이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보냈어요...
고통받는 어린 생명에게 부디 좋은 소식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엄마: 박해영
딸: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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