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기증합니다.
권유진 2010-09-06 00:00
안녕하세요. 지난 화요일에 2년동안 열심히 기른 머리를 자르고 난뒤,
우편으로 모발을 보내드렸습니다.
처음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을 때는 이런 좋은 행사를 모르다가,
중간부터는 어린 천사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머리카락을 전해주어야 겠다는 목적이 생기면서 잘 가꾸고 꿋꿋이 참으며 기다렸습니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일찍 떠나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항암 치료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봤던 가족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좋은 곳에 제 머리카락이 쓰이길 바랄게요.
모발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 부탁드리고요.
집으로 기증서도 부탁드려요.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1003동 1407호)
좋은 일 하시니, 늘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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