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이 중학교에 입학 합니다
김기창 2012-02-26 07:16
1999년 7월생 막내딸이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14살이 되는 거구요.
이름은 김지현 1999년 7월 12일생입니다.
막내딸이 태어난 그 해 9월에 저는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오랜 항암치료를 거쳐 골수이식후에 완치가 되었고, 백혈병 환자였다는건 이제 기억속에만 남았습니다.
당시의 참담한 심정이란건 길게 말 안해도 이해 할 만 한 일일 거구요...
병원 입원당시 채 백일이 되지 않았던 막내딸이 곱게 커서 중학교에 입학 하는것이고맙고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엊그제 2월22일 그동안 길렀던 머리칼을 잘라 기증하하기로 하였습니다.
얼마전부터 기증하기로 약속 했었거든요.
좀 서운 했겠지만 좋은일을 하는 거니까 자랑스러워 하라고 위로 했습니다.
머리칼이 없다는게 얼마나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의 아픔을 덜어 주시는 좋은일을 하시는 귀 회사에 저와 제 딸의 성의를 보태 드린다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조그만 성의지만 잘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일 토요일 2월25일에 택배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2012년 2월 24일 대전에서 김 지현의 아빠 김기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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