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기증
김혜경 2012-05-09 14:21
전 50대 여성입니다. 작년에 마음 먹고 직장 동료에게 함께 하자고 건의하고, 그 친구는 벌써 기증을했구요, 전 아주 짧은 머리에서 시작해서 어린이 날 잘라서 보내드리요.
나이가 많아 흰머리도 있고요... 질도 아마 떨어질 거예요.. 그래도 지금 아니면 언제하나... 더 늦기전에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직장에서 가정에서 온갖 구박을 견디면서 길렀습니다.
나이들어 긴 머리가 어울리지 않았고, 제 직장에서도 직책상 결코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었거든요... 심지어 회사 대표께서도..... 뭐라하셨거든요...
그래도 꿋꿋하게 소아암 어린이를 생각하며 밀어 부치고 왔습니다. 머리가 무겁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머리를 감고 잘라야 하는데, 막판에 넘 힘들어 그냥 잘랐어요..
흰 머리도 있고 염색도 했지만, 그래도 건질 수 있는 가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증서도 받아서 식구에게 보여주면 같이 참아온 걸 잘했다고 하겠지요....
기증서 부탁하고요,,, 홍보 더 할랍니다. 긴 머리만 보이면 달려가서 마구 말해주고 싶어요... 그랬고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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